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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PARIS/기록의 순간

2018년 2월 겨울 눈 내리는 파리

Snowy Paris



snowparis



눈에 파묻힌 우리집 뒷마당 풍경 ❄️

이번 주 파리 및 일드 프랑스 지역은 한파, 대설주의보로 난리도 아니다.

물론 한국에 비하면 추운 것도 아니지만 파리 지역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겨울이 그리 춥지 않아서 영하로 떨어지는 날도 많지 않은데, 눈까지 펑펑 내리니 오랜만에 설레기도 하지만,

익숙지 않은 파리 사람들에게는 기차 연착, 교통 체증, 제설 작업 등 불편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눈이 무려 12cm가 쌓일 정도로 내렸다는데 2010년 이후로 3번째로 일어난 일이란다.

어느 정도냐면, 에펠탑 폐장, 거리가 횡할 정도로 도시가 꽁꽁 얼어붙었다!

불만을 토로하는 프랑스 사람을 보고 눈이 많이 내리는 동유럽 국가 외신들은 

이런 일로 투덜거리는 게 정말 프랑스 사람답다라는 말까지 할 정도. (공..공감합니다 💦)



snowparis

창문을 내다보니 세상이 온통 하얘서, 겨울 왕국이 떠오른다.

파리의 겨울에서 그리운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눈과 붕어빵이었는데 새해 들어 첫 눈을 그것도 이곳 풍경에서 보게 되니 좋다. 

프랑스에 오고 나서 몇 년이 되었지만, 이렇게 눈이 많이 내리는 건 처음 본다. 

언제 또 볼 지 모르는 순간이니 맘껏 만끽해야지.




yellowsky



눈이 오고 빛의 반사로 노란빛으로 변한 한밤중.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응원합니다!